예전에 어떤 영상을 보고 정리 해놓은 글인데 쉽게 정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
이곳에 올려 봅니다.
명품 피아노는 누가 가져야 할까?
1. 가장 많은 돈을 내는 사람 즉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져야 한다
이것은 시장 주의 입니다.
돈만 있으면 된다. 는 만능주의로 보일 수 있지요. 먼가 나빠 보이는데 왜 이 시스템이 가장 정의로운 시스템이라고
주장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바로 아무 것도 필요 없이 정말 돈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무슨 이런 어거지 논리가 있냐 하겠지만
신분, 인종, 국가, 성별 그 어떠한 것에 차별이 없는 시스템이 될 수 있지요.
시장 주의는 상호 이익이 있어 교역이 이루어지고 경쟁을 통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사회 전체로 보면 가장 정의로운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다고 시장 주의자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2. 명품 피아노를 가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한다.
이것은 공리 주의 입니다.
벤담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이 정의 롭다는 주장이지요.
행복이라는 결과를 매우 중시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또한 매우 정의로운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소수가 희생을 당 하는 문제점도 있지요.
3. 가장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 가져야 한다.
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한 칸트의 사상입니다.
소수의 부자에게서 재물을 빼앗아 다수의 사람들에게 나눠준 홍길동은
칸트 입장에서는 정의롭지 못한 것입니다. 과정이 나쁘니까요.
하지만 공리주의 입장에서는 최대다수가 행복하니 정의로는 일이 되는 것이지요.
4. 장애를 가진 피아노 연주자가 가져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노력에 대한 대가는 인정 하지만 선천적 우연적 요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나눠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장애인 관련 시설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5. 명품 피아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한다.
마르크스 정의론 입니다.
각자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자.
요즘 현실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내가 직장을 다니는데 능력 좋은 사람이 일은 거의 다하고 하지만 보상은 부양 가족이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가져 가는
생각만 해도 답답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 한다는거 아시겠습니까?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일을 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를 합니다.
아빠나 엄마나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오면 아직 능력이 안되는 자녀 들은 학원도 다니고 용돈도 받고 배분을 받지요.
자녀가 큰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부모는 집을 팔아서도 치료를 해줍니다.
이것을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 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지요. ^^;;
6. 천재 피아노 연주자가 가져야 한다.
공동체 주의 입장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입장에서 그 피아노가 가지는 목적 즉 가장 잘 연주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한다는
정의론 입니다.
7. 다수결로 가질 사람을 뽑아야 한다.
바로 민주주의 입니다.
이것은 투표 하는 사람들이 앞에서 말한 여러 정의 중 어떤 것을 정의롭다고 많이 생각 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나겠지요.
복합적인 정의로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매우 합리적인 시스템이지만 선동에 의해 다수가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면 아주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정의에 관련해 7가지 경우를 이야기 했지만 이것 말고도 더 다양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중 한가지 만이 당연한 정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각각의 케이스에 따라 필요한 정의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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