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매각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충격적인
이야기로 다가 왔을 것이다.
나 또한 참담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나가던 게임 업계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정부의 잘못? 개발자들의 잘못? 경영자들의 잘못? 유저들의 잘못?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 할 수 있지만
게임 업계가 미래를 찾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 한다.
우리나라 게임의 위기는 4,5년 전에 왔다.
온라인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 하면서 잘 나갔지만
4,5년 전 게임 업계는 무엇을 개발 해야 할 지를 잃어 버린 것이다.
개발의 방향성을 잃어 버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비슷한 시스템 게임을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들이고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그래픽을 화려하게 함으로
이미 떨어지고 있는 치즈들을 갉아 먹고 있었던 시기였다.
새로운 게임의 개발은 포기 한체...
그러다 수명이 연장 된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 전에는 모바일 게임은 마이너한 시장이라 큰 돈이 안되는 시장 이였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급격하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게임의 방향성을 잃어 버린 업계는 과거 온라인 게임으로 성공했던 요소들을
반복 하면서 빠른 속도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과거 온라인 게임이 맞이 했던 한계점에 모바일 게임은
근접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개발 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태에...
방법을 모르니 더 멋있는 그래픽과 엄청난 마케팅비를 사용 하면서
남아 있는 치즈를 큰 기업들이 독점 하면서 먹고 있는 형태인 것이다.
넥슨또한 오래전에 만든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버는 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다고 하니 답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중국에서 던파가 무너지는 순간 회사의 가치는 나락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렇기에 승부사 기질을 발휘 하면 지금이 팔아야 되는 시기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누군가는 미래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 해 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길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게임중 위기 이후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인데
내가 알고 있기로는 배틀 그라운드는 해외에서 그 틀을 만들고
거기에 국내 기술이 도입되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케이스이다.
바로 미래의 방향을 외국 개발자가 제시 하고 국내 뛰어난 시스템들이
동작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내가 아쉽다고 하는 부분들이 바로 그 미래를 그려 내는 힘인 것이다.
그 미래를 찾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않은 길을 걷는 도전 정신과
많은 실패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새로운 것을 도전 하기도
어렵고 실패를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새로운 것을 이야기 하면 투자는 불가능 하고
실패를 하면 그것으로 끝인 시장
넥슨은 인터넷이 도입 되면서 만들어진 텍스트 기반의 머드 게임의
아이디를 이용해서 그래픽을 입힌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만든 업체이다.
기존 어디에도 없었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미래를 본것이다.
몇 일전 포트나이트에 관련된 기사가 하나 떴다.
암호 화폐 중 하나인 모네로를 포트나이트에 도입 한다는 기사였다.
최근 매우 핫한 게임이 포트나이트이고 얼마전 배틀그라운드를 넘어 섰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 그런 게임에 암호화폐를 도입 한다니...
이런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할까? 불가능 하다.
만약 리니지에 암호화폐를 도입 한다고 하면 아마 정부에서 게임 서비스를 내리려고 할 것이다.
불법이라고
물론 암호 화폐의 도입으로 성공 할지 실패 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미래를 찾기 위해서는 무모한 도전이 필요한데
도전조차 매우 어려운게 현실인 것이다.
넥슨의 매각 으로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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