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회적 존재이기에 게임을 한다
규칙으로 이루어진 가상의 세계
우리는 이런 진실 위에 무한히 다양한 상상의 게임을 구축한다.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고 살면서 '지위'를 의미하는 상징으로 무엇을 삼을지 합의한 다음 저마다 그 상징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꿈은 이런 상징에 가치를 부여한다.
사실 인생은 상징을 중심으로 조직된 일련의 환각적 게임이다.
인생의 지위 게임도 다르지 않다. 모두가 합의하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옳다고 배운 대로 행동하면서 규칙을 얼마나 잘 따르는지를 기준으로 우리 자신과 남들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서 지위를 측정하고 부여하고 박탈한다. 규칙은 가까운 조상과 먼 조상이 만든 것이다.
이 규칙은 DNA와 문화에 새겨져 있다.
아동기에 들어선 아이는 교사와 부모가 처벌과 칭찬을 반복하면서 문화적 규칙과 상징을 주입한다. 이를 통해 양심이 발달하면서 수치심과 당혹감, 죄책감, 후회와 같은 거친 감정의 파도를 헤쳐 나간다.
양심은 우리에게 '사회적 거울'이 되어준다. "우리는 끊임없이 양심의 거울을 흘깃거리며 평판을 흠집 낼 법한 수치의 함정을 끊임없이 추적하거나 개인의 성장을 자랑스럽게 기록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와 장소의 규칙과 상징이 우리의 신념과 생각과 행동을 이끈다. 이런 규칙이 우리를 정의한다. 그리고 우리가 내재화한 규칙을 잘 따르면서 게임을 잘한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지위를 부여한다.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서 지위를 빼앗는다.
지위 게임은 우리의 내면에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밖으로 표출된다. 그래서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의미의 세계를 구축해서 그 안에서 게임을 수행한다.
명상은 정반대의 기능을 한다. 치유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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