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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개발기

사람은 왜 재미라는 감정을 느낄까?

 

 

 

 

 

이전 글인 왜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가? 에서

 

재미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한다고 이야기 했고

 

그 재미란 어떤 요소가 들어 가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또 한번 더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왜 인간은 놀라움에서 재미라는 감정을 느낄까 입니다.

 

아 블록체인 게임에 관해 글 쓴다면서 별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는데

 

편하게 이렇게 생각 하는 개발자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인간은 왜 재미라는 감정을 느낄까요?

 

이것을 이야기 하려면 뇌과학이나 심리학 영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인간의 뇌는 두 시스템으로 이루어 져 있다고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분은 심리학자인데 연구를 깊이 하다 보니 경제학 수준까지 올라가셔서 결국 노벨경제학상을 받기까지 하신 분이지요.

 

 

자 다 잊어 버리고 뇌에는 두개의 시스템이 존재 한다만 기억 하십시요.

 

 

그럼 뇌의 시스템 1은 우리가 주로 이야기 하는 느낌, 직감, 무의식 등으로 자동으로 하는 사고이고

 

시스템 2는 우리가 직접 생각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때 시스템 1은 자신의 의견을 시스템 2에게 전달 하고 시스템 2는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선택을 해서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뇌는 동작 합니다.

 

아..어렵나.. 

 

이것이 동작 하는지 알 수 있는 현상이 착시 현상입니다.

 

시스템1은 움직인다고 의견을 내던가 어두운곳에 있으니 더 어두울 것이다 라고 시스템 2에 의견을 전달 하면

 

시스템 2는 시스템 1의 의견을 수용 하여 그렇게 보인다고 인지 합니다.

 

그래서 착시 현상이 생기는 것이지요.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스템 1은 자동적으로 처리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소모 되는 에너지가 적습니다.

 

시스템 2는 사고를 해야 하니 소모 되는 에너지가 많구요.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려고 하구요.

 

 

예를 하나 들면

 

3 X 4 = ?

 

12입니다. 너무 쉽죠.

 

그럼 245 X 823 = ?

 

음 이건 계산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첫 번째 문제는 시스템 1을 이용해서 여러분은 계산 하신것이고

 

두번째 문제를 푸신 분은 시스템 2를 이용해서 푸신 것입니다.

 

 

우리가 구구단을 외우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구구단을 패턴화 시켜 자동 영역에서 동작 하게 하여 적은 에너지 비용을 사용 하려는 인간의 방법중 하나이지요.

 

거기의 핵심은 패턴 입니다.

 

시스템 1이 동작 하는 하나의 방식 중 하나가 패턴을 인식 하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더 빠르게 어떤 판단을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새로운 패턴을 익히게 되면 우리의 뇌는 보상을 준답니다.  잘했다고~~~!!! 

 

그것을 인간은 재미라는 느낌으로 생각 하는 것이구요.

 

 

새로운 재미난 패턴이 많은 게임을 만나면 그 패턴을 익힐 때 까지는 굉장히 재미가 있지요.

 

이제 충분히 패턴을 다 익히고 나면 어떻게 되나요? 더 이상 재미가 없어 지고 지루해 지지요.

 

새로운 패턴이 없으니 뇌가 보상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루해 지고 그 게임을 안하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는 이것 보다 더 복잡하지만 조금 쉽게 설명 하기 위해 단순화 시킨 내용입니다.

 

재미는 패턴 뿐 아니라 사람의 자유의지, 권력에의 의지, 보상(이익)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 합니다.

 

이런 요소도 존재 한다 정도 가볍게 보시면 될듯 합니다.

 

인간의 생존은 오랜 경험을 패턴화 하여 축적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과거 시대에는 정보가 부족 했기 때문에 노인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죠.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부족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사람으로 노파나 노인이 나오는 것 처럼 말이죠.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보수화가 되어 가는 것도 이런 요소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패턴이 존재 하고 그 패턴을 이용해 사건을 분석 하니

 

보수적인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물론 큰 변화가 없는 분야에서는 매우 빠르고 효과적인 결론이 나오기도 하구요.

 

새롭고 신기한 기술은 젊은 사람들 머리에서 나오는 경우도 동일 합니다. 

 

고정된 패턴이 적기 때문에 이미 수 많은 패턴이 쌓여 있는 사람보다 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최근 같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세상에서는 과거의 경험(패턴) 보다는 새롭게 생겨나는 패턴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이 고리타분한 생각을 한다고 젊은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