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게임의 총합이다.
현대 서구 사회에서 우리는 간절히 원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간다.
"여전히 날마다 수십 가지의 결정을 본능적으로, 신속하게 내리지만 개인의 삶에서 기준이 되는 옳고 그름의 개념이 아니라 직업인의 삶에서 기준이 되는 가치관에 따라 결정합니다. 말하자면 옳고 그름의 개념이 아니라 수익이 되고 교묘히 빠져나갈 길이 무엇인지에 관한 가치관입니다. 시스템은 개인의 가치관을 시스템의 가치관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고, 결과적으로 시스템에 이익이 돌아갑니다."
이 시스템 -이 게임-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는 막대한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시스템의 규칙과 상징에 맞춘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우리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이 달라진다. 게임에 통합되며 각자의 개성은 그 경계가 흐려지고, 그사이 도덕적 행동과 현실에 대한 지각도 흐트러진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게임의 총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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