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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와 촘스키의 대화 정의와 권력에 대하여 (유튜브 충코의 철학) 유튜브 충코이 철학에서 번역해주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유의 깊이가 약해서 듣는 것 만으로는 이 두분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어 정리를 통해 생각해보려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영상은 철학자 미셸 푸코와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1971년 권력과 정의에 대해 토론한 것을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 의역한 것입니다. 원 영상 링크는 더보기란에 있습니다. https://youtu.be/7WZxH8Itqgo https://www.youtube.com/watch?v=xpVQ3... 촘스키 :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만약 인간 본성의 근원적인 요소 중 하나가 강압적인 기관에 의해서 자의적으로 제한당하지 않는 자유로운 창조적 활동에 대한 욕망이라는 것이 옳다면 저는..
니체극장 PART3 차라투스트라의 탄생 "인간은 위대하고 높은 것으로 생장하듯이, 깊고 무시무시한 것으로도 생장한다." "만약 신들이 존재한다면, 내가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참고 결딜 수 있겠는가! 그러니 신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09 초인의 도래 "너희들은 나의 초인을 악마라 부르리라." "일체의 글 가운데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글을 쓰려면 피로 써라. 그러면 너는 피가 곧 넔임을 알게 될 것이다." "훌륭한 명분은 전쟁까지도 신성한 것으로 만든다고 너희들은 말하려는가? 그러나 나는 말한다. 훌륭한 전쟁은 모든 명분을 신성한 것으로 만든다." 니체는 자신의 피를 짜내 그것을 잉크로 삼아 글을 썼다. 다시 말해, 혼을 바쳐 작품을 썼다. "일체의 글 가운데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글을 쓰려면 피로 써라. 그러면 너..
니체극장 07 즐거운 학문 & 08 루 살로메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는 사상이 내 마음의 지평선에서 떠올랐네." "네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 이것이 지금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나는 언젠가는 긍정하는 자가 될 것이다!"  "존재를 최대한 풍요롭게 실현하고 최대한 만끽하기 위한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위험하게 살아라!' 베수비오 화산의 비탈에 너의 도시를 세워라!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대양으로 너의 배를 띄워라!너 자신에게 필적할 만한 자들과의 대립 속에서,그리고 특히 너 자신과의 대립 속에서 살아라!"   어머니에게 쓴 편지에서 "지금까지 인간이 쓴 것 중에서 가장 용감하고 가장 고상하고 가장 깊이 있는 책을 한 권 썼다"고 에 대한 한없는 자부심을 알린 곳이 바로 이 실스마리아였다.하지만 바로 두 달이 채 안 돼 최근작에 대..
니체극장 06 아침놀 06 아침놀 "병은 나의 모든 습관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나에게 주었다." 병이 몸에 타격을 가해 더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서 니체는 결단을 했다. 병이 니체를 삶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게 해주었던 것이다. 니체는 질병이 삶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닫고 고마움을 느꼈다. 질병은 인식의 수단이며 인식을 낚는 낚싯바늘로서 반드시 필요하다. 앎의 의지가 얻어낸 인식이라는 결실의 기쁨에 떨면서 니체는 더 많은 삶을 갈구했다. 나는 마치 수백 년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면서 살아가고, 날짜도 신문도 생각하지 않고 나의 사상만을 뒤쫓고 있네. 어머니 프란치스카에게 아들 니체는 실패한 교수이며, 병들어서 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아직 결혼도 하지 못한, 양말과..
니체극장 05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PART 2 방랑하는 자유정신"자유로운 인간은 모든 점에서 관습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고자 하기 때문에 비윤리적이다." "영혼의 야전 진료소.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무엇일까? 승리다."  05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그대들이 이상적인 것을 보는 곳에서 나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을 본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바그너도 알아보지 못했다. 아무리 기억을 뒤져 보아도 그것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았다. 트립셴, 저 멀리 축복 받은 이들이 살고 있는 집. 트립셴과 비슷한 그림자조차 바이로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바이로이트 극장의 주춧돌을 놓았던 비길 데 없이 위대했던 나날들, 섬세한 일을 다룰 수 있는 손을 가졌던 소수의 선구자들. 나는 결코 이와 비슷한 그..
니체극장 04 반시대적 고찰 04 반시대적 고찰"너의 진정한 본질은 네 위로 측량할 수 없이 높은 곳에 있다." "진리는 환상이다. 진리는 마멸되어 감각적 힘을 잃어버린 비유라는 사실을 우리가 망각해버린 그런 환상들이며, 그림이 사라질 정도로 표면이 닳아버려 더는 동전이기보다는 그저 쇠붙이로만 여겨지는 그런 동전이다.""인습의 윤리로 인해 자기 자신을 상실하는 것보다는 악한 일에서조차 정직한 것이 훨씬 낫다. 자유로운 인간은 선하게도 악하게도 될 수 있지만 자유롭지 못한 인간은 자연의 수치이며 천상의 위로도 지상의 위로도 얻지 못한다." 니체는 따분하고 협애한 문헌학 연구가 아니라 강렬하고 생생한 삶을 원했다.개미집처럼 답답한 문헌학 연구에서 벗어나 삶 자체와 맞붙어 진정한 창조적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에 들떴다. 니체는 을 쓰..
니체극장 03 비극의 탄생 03 비극의 탄생"예술의 발전은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이중성과 결부돼 있다."  은 음악과 비극이란 무엇이고,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예술철학적 탐구이고, 세계의 궁극적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한 형이상학적 탐구이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고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탐구이고, 논리적인 지성에 입각한 학문을 진리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로 내세우면서 비극적인 음악과 신화를 비하하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의 서양 형이상학과 이러한 형이상학에 입각한 서양 역사와의 대결이기도 하다. 은 쇼펜하우어 철학의 세계관에 입각해 그리스 비극의 본질을 해명하고, 이어 바그너 예술을 그리스 비극의 부활로 해석하고 찬양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통제되지 않은 폭발적인 ..
니체 극장 01~02 "내 활동을 키워주지도 않고 내게 직접 활기를 불어넣지도 않으면서 단지 나를 가르치려고만 하는 모든 것을 나는 증오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서문 마음의 극장, 정신의 미궁니체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듯이 앎의 신대륙을 발견하고자 했다.칸트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해 망망대해 너머에 남겨두었던 사물 자체의 본모습을, 다시 말해 이 세계가 숨겨둔 '비밀'을 어떻게든 알아내야고야 말겠다는 투지로 불탄다."우리는 대지를 떠나 출항했다! 우리는 건너온 다리를 태워버렸다. 게다가 우리는 뒤에 남아 있는 대지까지 불살라버렸다! 자, 작은 배여, 조심하라. 대양이 너를 도처에서 둘러싸고 있다."  니체는 칸트가 안전하게 머물던 순수 지성의 섬을 불살라버리고 무서운 대양으로 배를 띄운다. 칸트의 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