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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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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부의 기원 조직 : 사고하는 사람들의 사회 16. 조직 : 사고하는 사람들의 사회 웨스팅하우스와 GE는 20세기 초 미국 산업을 대표하는 쌍두마차였다. 1970년대 전후 경제 호황이 끝나자 이 두 거대 기업도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웨스팅하우스의 성장은 정체되었고 이익률은 떨어졌으며 회사는 거대한 관료 조직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조지 웨스팅하우스의 회사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GE의 경우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사회적 구조와 적응 능력같은 제조업을 하였고,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거의 동일한 전략적인 입장에 있던 이 두 회사가 어떻게 하여 각기 다른 흥망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 GE는 여러 번 변신을 거듭하였다. GE는 강한 문화와 가치를 지닌 조직으로 성장 하였다. 그러나 ..
#16 부의 기원 전략 : 진화의 경주 자연을 지휘하려면 자연에 순응하라.-프랜시스 베이컨 15. 전략 : 진화의 경주 인간이 정말 합리적으로 행동할 능력이 있고 충분한 정보를 갖게 된다면, 경제는 정확하게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전통 경제학의 메시지이다. 정확하게 과학의 미래를 예측하겠다는 꿈은 20세기에 끝났고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겠다는 꿈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접어야 할 것 같다. 경제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비선형적이며, 동태적이고, 우연한 요인의 변화에 민감한 탓에, 극도로 짧은 기간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아니면 예측이 어렵다. 우리가 제아무리 합리적이고 원하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제를 계산하는 데에는 복잡성이 따르기 때문에 예측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미래의 사건은 일어나 버린다. 사람들은  CEO들이 특정 사업 전략이..
#15 부의 기원 부의 새로운 정의 : 적합한 질서 14. 부의 새로운 정의 : 적합한 질서 "경제학자들의 경제학자"라는 칭송을 받았던 뢰겐은 기존의 경제 이론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며 학계의 이단아로 돌변했다. 그는 진화적 이론 및 물리학을 통해 전통적 경제학의 오류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으며, 그 결과 1971년 를 발표했다. 이번 장을 통해 우리는 뢰겐이 시대를 앞선 경제학자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역학 법칙과 경제 과정의 기본적 원리는 다음과 같다. 경제 활동은 본질적으로 질서를 창조하는 것이며, 진화란 질서가 창조되는 과정이다. 우리는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점검해 보고 현재의 과학과 결부시키는 한편, 앞 장에서 본 진화 모델들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최종 목적지, 즉 부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도..
#14 부의 기원 경제적 진화 13. 경제적 진화 : 빅맨에서 시장으로 지금까지는 대략 진화의 일반적인 모형을 설명하고 그 모형을 경제 시스템들에 접합시키고자 하였다. 10장에서는 경제적 진화를 모든 가능한 사업 계획, 즉 이른바 '스미스 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는 디자인 중에서 적합한 디자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11장과 12장에서는 물리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의 진화가 어떻게 경제적 진화에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경제적 진화 과정이 기업과 시장의 세계에서 펼쳐지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 결합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요소들을 갖춘 하나의 완전한 모델을 갖고 있다. 즉, 경제적 진화를 위한 디자인 공간(스미스 도서관), 이런 디자인들을 코드화한 도식(사업..
#13 부의 기원 사회적 기술 12. 사회적 기술 : 수렵, 채집민에서 다국적 기업으로 "한 나라를 다른 나라보다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국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들 중에는 부존 천연자원, 정부의 정책 역량, 그리고 국가의 물리적 기술의 상대적인 정교함 등이 포함된다고 추정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어느 정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의미 있는 요소는 국가의 사회적 기술 상태이다.  법률 규정, 재산권의 존재, 잘 조직된 금융 제도, 경제의 투명성, 부정부패 척결 그리고 그 외의 사회적, 제도적 요인들이 국가의 경제적 성공을 결정하는 데 다른 범주에 속하는 요인들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한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고 정부가 무능한 국가라 할지라도 강력하고 잘 개발된 사회적 기술이 있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06 부의 기원 동태성 : 불균형의 즐거움 5. 동태성 : 불균형의 즐거움20세기 초 물리학에서는 커다란 방향 변화가 일어났다. 그다음 100년간에 걸쳐 발라와 그 동료들이 빌려 온 바로 그 물리학 이론들은 파기되고 그 자리에 상대성 이론, 양자 역학, 비선형 시스템의 열역학, 카오스 이론, 복잡계 이론 등이 들어선다.  5장에서는 경제란 무엇이며 경제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규정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다듬을 것이다.  동태성과 피드백경제는 하나의 동태적인 시스템이라고 보는 것이 논의의 출발점으로 유용하다고 본다. 이 말은 경제는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의미다.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임금도 변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시장에 진입하고 또 퇴출된다. 이런 동태성은 전통 경제학에서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외부적인 요인, 예..
#12 부의 기원 물리적 기술 : 석기에서 우주선으로 11. 물리적 기술 : 석기에서 우주선으로 도구를 만드는 지식이 미래 세대에게 자연적인 방법(유전자를 통한 기억)이 아닌 문화적인 방법으로 전달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진화가 육체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 문화에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가 바로 기술이 태동되는 순간이다. 영화에서 큐브릭의 의도는 명료하다. 인간이 도구를 만들고 그 제조 기술을 문화적으로 전달하게 되면서 인간의 진화는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오늘날 우주선을 포함한 많은 현대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적 인간의 탄생경제는 두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물리적 기술과 그러한 재화를 생산하고 거래를 원할히 하도록 사람들을 유인하는 사회적 기술이다.  초기 인간의 도구 제작은 초보적인 논리..
#11 부의 기원 디자인 공간 : 게임에서 경제까지 생명의 장엄함이 느껴진다. 정말 단순한 형태에서 시작했지만 가장 아름답고 신기한 생명들이 끝없이 출현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다.   10. 디자인 공간 : 게임에서 경제까지이번 장에서는 죄수의 딜레마를 이콜라이 모델로 하여 단순 게임에서의 전략을 디자인하는 데 어떠한 혁신적 방식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죄수의 딜레마(죄수의 딜레마 내용은 생략)경제에서 협력은 어떻게 얻어지는가?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와 같은 변절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죄수의 딜레마 경연 대회액설로드는 반복되는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시도했다.라포포트의 전략은 '눈에는 눈' 전략으로, 일단 처음 만난 상대에게는 무조건 협조하는 편을 선택한다. 그다음부터는 상대방이 내린 결정을 보고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