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정리 4편 6. 자연의 격동 자연 이 다채로운 연방 국가의 균형은 동적이다. 공진화적 결합 안에서 자연의 피조물들이 집단적으로 팽팽하게 서로 밀쳐내고자 할 경우 지형과 기후의 울퉁불퉁한 경계 영역의 일부에서 이질적 생물들의 상호 의존적인 공동 거주지가 생겨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영역이 점차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변화가 없다면 사막은 황폐해집니다.” ‘변덕스러운 강우 현상이 사막 생태를 유지하는 핵심적 요소’라고 결론 내렸다. “해마다 약간씩 다른 형태로 비가 내려 모든 종들을 균형 상태에서 약간 벗어나도록 해야만 합니다. 강우에 변화가 있으면 혼합된 종의 수가 몇백, 몇천 배로 증가합니다. 반면 연간 온도 주기에 따라 일정한 때에 일정하게 비가 내리면 아름다운 사막 생태계는 거의 항상 더 단순하고 지루한 .. 통제불능 정리 5편 8. 닫힌계 이것은 단순히 작은 어항이 아니라 이 수많은 생물들의 보금자리이다. 이 안에서 생물들은 먹고, 자고, 싸우고, 짝짓기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들은 공동 운명체로 공진화해나갈 것이다. 이 수조는 진정 살아 있는 공동체이다. 할로겐 전등이 하루에 15시간씩 열대의 태양빛에 맞먹는 빛을 쏟아낸다. 바닥에는 젖은 모래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세정 작용을 하는 박테리아가 뒤덮여 있으며 소금물이 바닥을 통해 올라온다. 쟁반 위에는 산호초 환경에서 생기는 천연 독소들을 걸러줄 녹조류가 담겨있다. 산업용 배관 시설은 산호초에게 진짜 태평양 바다의 대용물이다. 남태평양의 조류와 모래밭이 야생의 산호초에게 제공하는 여과 기능, 해류, 산소, 완충 작용 등을 똑같이 제공하기.. CHAPTER 6. 통찰과 내성 [마음의 사회] 6.1 의식 당신의 자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 채 당신은 당신의 몸과 마음을 운용한다.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가? 생각(관념)을 가질 수는 있지만 생각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지 않은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흔히 의식이라 일컫는 어떤 절차들이 있는 모양이다. 원심력을 이용하여 다음 발걸음에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이러한 절차는 온갖 근육과 뼈, 관절들로 구성된 거대한 하나의 사회를 포함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전문가들조차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호작용하는 수백 개의 프로그램들에 의해 조종된다. 그러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은 오로지 '저 길목에서 돌자.'라는 것이고, .. 통제불능 정리 1편 신을 창조하는 21세기 과학 원리 ‘만들어진 것이든 태어난 것이든 생명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는 시스템’은 모두 비비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살아 있는 세포, 사람의 뇌 그리고 증권거래소, 이들은 과학적 주제로서 공통점이 없는 듯하지만 복잡성 과학의 이론가들은 적어도 두 가지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첫째, 이들은 단순한 구성 요소가 수많은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복잡계라 할 수 있다. 둘째, 이들은 환경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구성 요소를 재조직하면서 능동적으로 적응한다. 예컨대 사람의 뇌는 끊임없이 신경세포의 회로망을 재구성하면서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환경에 적응한다. 복잡 적응계의 행동은 얼핏 보아 무질서해 보인다. 왜냐하면 구성 요소의 상호작용이 고도로 비선형적인.. 통제불능 정리 2편 3. 반항적 태도를 가진 기계 만약에 기계들이 자연스럽다면 그들은 자연권을 갖고 있을까요? 우리는 기계들로 하여금 인간의 시중을 들도록 훈련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계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어떤 로봇이든 다음 두 가지 규칙만 따른다면 성능이 훨씬 더 개선될 수 있다. 첫째, 스스로 움직여라, 둘째, 스스로 생존하라. 만일 여러분이 바퀴벌레에서 다리 하나를 떼어낸다면 녀석은 금방 5개의 다리로 활보하는 데 적응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적응은 학습의 결과물이 아니다. 스스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재구성이 일어난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걷는지 모르면서 어쨌든 걸을 수 있는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지침. “(더듬이가)뭔가를 감지하면 나는 멈출 것이다. 아무것도 감지하지 않으면 계속 갈 것이다.” 라는 규칙 .. CHAPTER 5. 개인성 [마음의 사회] 우리는 스스로가 자유롭다고 여긴다. 5.1 순환적 인과성 우리는 할 수 있을 때마다 원인과 결과에 따라 사물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감정과 생각 간의 인과관계가 그렇게 단순한 경우는 드물다. 화와 일 두 행위기구는 한꺼번에 두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교묘하기 이를 데 없는 단일한 종합 속에 결합된 상태를 이룬다. A는 B를 야기한다. "존은 일에 지친다고 느꼈기 때문에 집에 가고 싶어 했다." B는 A를 야기한다. "존은 집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일에 지친다고 느꼈다." 존은 일을 하기 싫어 시작했고 집에 가고 싶어 하기도 시작했기 때문에 '앞선 원인'이 전혀 필요 없다. 그리하여 순환적 인과성의 고리가 발생하고, 거기에서 두 목표가 결합하여 형성된 강압을 물리칠 수 없을 때까지 각 목.. CHAPTER 4. 자아 [마음의 사회] 4.1 자아 자아 : 다른 모든 사람들과 구별되는 그 사람만의 됨됨이 -웹스터사전 자아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자아는 모든 경험을 통해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 즉 모든 것을 한꺼번에 묶는 동일정체성(identity)이기 때문이다. 자아가 바로 나이다. 이전에 알고 있던 마음에 관한 생각이 설령 틀렸다 하더라도, 그 생각을 우리가 왜 믿고 있는가를 이해하려고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자아는 무엇인가?"라고 묻지 않고, "자아에 관한 생각은 무엇인가?"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런 다음에, "그 생각이 심리학적으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가?"라고 물을 수 있다. 이렇게 묻게 되면, 하나의 생각에 빠지지 않고 자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자아에 관한 생각들은 우리가.. 우버는 택시회사일까? 지금 우리나라는 공유차 문제로 시끌시끌 하다. 타다가 택시냐 아니냐? 허가를 해주어야 하나?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것 같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공유차 시스템을 허용 해야 한다와 기존 자격이 필요한 택시사업을 자격없이 사업을 하려는 나쁜 업체이다. 이 부분을 택시와 공유 업체 문제로 바라보면 혁신의 문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택시의 서비스는 변화하지 못했다. 아니 변화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불편해 했지만 택시는 변해야 될 의지도 이유도 없었던 것이다. 보호 받는 산업의 문제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공유차는 보호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혁신이 필요하다.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 해서 소비자들이 좀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숨을..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